◆…19일 오전9시 출시한 '문재인 펀드'가 1시간만인 10시에 완판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 이벤트가 대박을 터트렸다.
이날 9시 펀드 계좌 개시 1시간(61분)만에 약 1만5천명이 몰려 1차 모금 목표액 100억원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330억 가량이 모금됐다.
단 1시간만에 완판을 기록한 문재인 펀드는 10시경 마감을 했다. 홈페이지에 '성원에 힘입어 조기 종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공고가 뜬 상황이다.
앞서 문 후보 선대위는 '국민주 문재인'이라는 이름으로 펀드를 기획했으며 1차 목표액은 100억원이었다.
이자율은 16개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적용한 연 3.6% 수준이었고 상한액과 하한액도 따로 두지 않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었다.
안규백 선거대책회의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금일 오전 9시에 오픈해 정확히 61분 만에 마감됐다"며 "약정한 사람이 1만534명이고 그 중 4488명만이 입금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총 모금액은 329억8063만원"이라며 "아쉽게도 6046명은 계좌를 막아서 약정 후 입금을 위한 가상계좌가 발급되지 못했다. 발급됐음에도 입금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문 후보를 위해 적금을 해지했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특히 민주당과 문재인 선대위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싶었다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해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또 "1차에 100억원을 모금한 후에 2차 모금을 계획했으나 오늘로 선거비용 대부분을 준비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당의 펀드에 피와 땀을 모아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모금 계획에 대해 "하긴 하지만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쇄도, 폭주했기에 2차에선 그렇게 크게(큰 금액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금 금액대와 관련해 "정확히 얼마라고 말할 순 없지만 최대는 약 1억 원이고 작게는 만원 단위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각 당 의석수에 따라 차등지급한 123억5,700만원까지 더해 총 453억3,763만원의 선거비용을 확보하게 됐다.
중앙선관위가 이번 대선 선거비용으로 제한한 509억9,400만원의 90％ 가까이를 마련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