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문재인 펀드'가 말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19일 오전 9시 출시된 '문재인 펀드'는 1시간(61분)만에 모금 완료됐으며 1만50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모금 목표액인 100억 원의 3배 이상을 넘어선 329억8063만원이 모금됐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약정한 사람이 1만534명이고 그 중 4488명만이 입금할 수 있었다"며 "아쉽게도 6046명은 계좌를 막아서 약정 후 입금을 위한 가상계좌가 발급되지 못했다. 발급됐음에도 입금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당의 펀드에 피와 땀을 모아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문의전화가 폭주 중”이라고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못지않았다. 오전 9시부터 '문재인 펀드'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또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펀드'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대부분의 SNS이용자와 네티즌들은 '대박이다', '획기적이다'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아이디 'daes****'는 "1시간에 100억도 어마어마하다 했더니..329억원??????ㄷㄷㄷ"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아이디 'seaw****'는 "329억ㅋㅋㅋㅋ말이 한 시간이지 한 20분은 터져있어서 40분쯤으로 보는게 맞을 거임"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mini****'는 "콘서트 티켓팅은 성공했는데 문재인 펀딩은 실패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른 마감으로 펀드 모금에 참여하지 못한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이디 '2953****'는 "저도 문재인 선대위 어깨에 힘 실어드리고 싶어 작은 돈이지만 응하려고 일찍 서둘렀는데도 마감이 되었더라구요"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ansd****' 역시 "너무 일찍 끝나서 아쉽네요...그냥 지지한다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고 말했고, 'lee5****'는 "한 시간을 컴(컴퓨터)에 매달려 돈 좀 넣으려했는데 실패했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ㅠㅠ"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The****'는 "문재인펀드 예약 성공했다고 자랑질하다가 입금 막혀버린 저주받은 투자자도 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중앙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펀드가 마감되었다. 이렇게 빨리 마감될지는 몰랐다"며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게 너무 죄송하다. 문재인 펀드 2차 모집을 준비 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올렸다.
◆…'김병관 문재인펀드 한방설'
'문재인 펀드'가 초대박이 나면서 SNS상에서는 한 때 '김병관 한방설'도 퍼졌다.
트위트 이용자 @Da***가 "김병관이 한방에 끝낸 거 아니냐?"는 농담을 트위터에 올리자, SNS이용자들이 빠르게 퍼나르며 '김병관 한방설'에 가세했다.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김병관 의원이 한방에 펀드를 산 것이 아니냐는 우스개 '설'이다. 김 의원은 올해 신고 재산액이 총 1678억원으로 국회의원 재산 보유 1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