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8일 경제성장 방향과 복지 재원마련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불평등을 해소하는 '소득주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후보는 "소득 주도 성장 말씀하셨는데, '성장'이라는건 돈을 버는 것"이라며 "분배나 복지는 돈을 쓴는거다. 그런데 돈은 누가 어디서 벌어다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유 후보의 '성장 중심적' 사고가 문제 있다"며 "경제는 소비를 통해 정부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소비가 IMF 때 보다도 떨어져있고 기업투자가 최악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돈이 돌아야 내수 진작이 되고 내수경제활성화를 통한 소득 증대가 되어야 한다"며 "내수활성화가 안 되서 소득증대가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자꾸 황당하다"며 "저는 진보정권, 진보정당 복지 분배 중 합리적인건 다 채택한다. 양극화 불평등 신경 써야 하지만, 도대체 어디서 돈을 벌겠다는 건지 답답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 국민월급 300만원 공약했다"며 "공약을 살펴보면, 심 후보는 110조가 든다. 5년 동안은 550조. 증세를 해야하는 데, 5년 간 550조 세금을 어디서 벌어와야 하는지 방법이 없다. 그걸 설명해달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복지가 곧 성장'이다. 이 개념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 같다"며 "세계적 사회에서도 지도자들이 가장 우선하는 성장전략이 최저임금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다. 돈이 돌도록 해서 국민이 소득을 얻고 내수 진작하는 개념 자체가 머리에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유 후보는 "'저는 복지가 성장이다'에 반대한다며 저는 미국성장이 복지때문에 성장이 아니라고 생각. 소득이 있기에 성장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