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뷰티 등 유통업체들이 자사 임직원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불황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 구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신제품 아이디어부터 자사를 상징하는 캐릭터, 마케팅 노하우 공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 업체에서 전해온 소식을 소개한다.
탐앤탐스, 2017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개최
◆…출처 : 탐앤탐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2017 탐앤탐스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이하 캐릭터 공모전)'을 열고 오는 29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로, 반려동물이자 친근한 이미지의 고양이를 활용해 '탐(TOM)'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고양이 '탐' 캐릭터의 '기본형'과 탐앤탐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커피', '프레즐', '에코 핸들드링킹자', '24 HOURS OPEN' 등을 캐릭터에 표현한 '응용형'을 각각 최소 1종씩 개발해 양식에 맞춰 응모하면 된다.
심사는 탐앤탐스 임직원들의 평가로 이루어지며 탐앤탐스 브랜드와의 연계성 및 캐릭터의 독창성과 차별성, 친근한 이미지 표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대상 1팀과 우수상 2팀 등 본상 3팀을 선정해 8백만 원 상당의 상금과 아스카소 드림파드머신을 수여한다.
또 네티즌 투표를 통해 가장 득표수가 높은 10팀을 선정해 마이탐 카드 5만원을 증정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6월 탐앤탐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17 Brand Challenge...아모레퍼시픽 마케팅 공모전 실시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마케터를 발굴하고, 마케팅 기획 경연의 장을 제공하는 제 13회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공모전을 실시한다.
국내 및 해외 4년제 이상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달 26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진행중이다.
이번 공모전의 테마는 'Innovate a Life with Digital Experience(디지털 경험을 통한 일상의 혁신)'로, 과제 유형에 디지털 콘텐츠 부문을 신설해 기존의 '전략(Strategy)' 부문과 신설된 디지털 콘텐츠 '제작(Creative)'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전략' 부문의 예선 접수 마감은 5월 17일까지며, ▲제품-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기획, ▲리테일- 신기술을 활용한 밀레니얼 세대 유입 전략,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트렌드에 맞는 고객 경험과 소통 증진 등 세 가지 주제 중 선택해 기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최종 20팀을 선발, 최우수상 1팀에게는 1000만원의 장학금 및 인턴십(2017년 8월 4주간) 기회가 주어지며, 입사 지원 시 특전(서류전형 및 1차면접 면제)도 부여된다.
또 '제작' 부문은 6월 14일까지 ▲K-beauty 바이럴 영상 제작을 주제로, 영상 또는 이미지를 포함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수상자로 2팀이 선발될 예정이며, 최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5백만원과 아모레퍼시픽 투어 프로그램 기회가 제공된다.
반짝이는 현장의 아이디어 구해요...사내 아이디어 공모도 활발
이밖에 사내 임직원을 통해 각종 아이디어를 구해,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실제 업무 현장이나 마케팅 활동에 이들의 아이디어가 적용돼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실제로 얼마 전 롯데주류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췄다'는 의미의 '피츠 슈퍼클리어'로 새로운 맥주의 이름을 선정하기도 했다.
◆…출처 ; 버거킹
버거킹은 최근, 가맹점 크루(CREW)를 포함한 사내 전직원을 대상으로 '2017 신제품 공모전 Show Me Your Ideas'를 진행했다.
이번 사내 공모전에는 총 274개의 독특하고도 신선한 아이디어가 접수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27: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10개 팀은 심사위원 앞에서 신메뉴 구상 이유와 조리 비법 등을 소개하며 창의적인 발상으로 연신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사내 공모전 'Show Me Your Ideas'의 the best idea로는 버거킹 나주빛가람점 크루의 와퍼 신메뉴 아이디어가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웅진식품에서 출시한 추잉껌인 '사장껌', '부장껌'의 작명이 화제를 끌었는데, 바삭한 식감의 코팅껌에 시원한 민트향과 새콤한 맛을 담아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이 제품은 사내 공모를 통해 제품명이 정해졌다.
한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웅진식품의 '사장껌'과 '부장껌'은 틴케이스의 겉면에 얄미운 직장상사를 표현한 캐릭터까지 담아 소비자들로부터 '기발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위생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업 특성 상 위생 및 검수보관, 식품 취급 관리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경험한 좋은 사례를 모은 것.
약 2주 동안 총 640건의 사례가 접수되었으며, 심사를 통해 '도마 소독 관리' 노하우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CJ프레시웨이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사례들을 다른 현장 점포에서도 적용하고, 별도의 사례집까지 구성해 전 점포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PC 그룹은 임직원의 적극적인 소통과 아이디어 제안을 증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지식소통마을'이란 사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지식소통마을에서는 업무 노하우, 신제품·신사업 아이디어 등 다양한 제안을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맹점에서도 접수받아 현장의 소리까지 반영하고 있다.
덕분에 시스템 구축 이후 매년 7만건 이상 접수되고 있으며, 시스템 운영 3년만에 누적제안 건수 2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SPC그룹 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