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문재인 <사진: 더 팩트>
11일 오전 8시50분께 문 대통령은 홍은동 자택에서 나온 뒤 집 앞에 대기 중인 차량에 올랐다.
그러나 빌라 단지의 입구 쪽에 20여 명의 주민과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차에서 내렸다.
대통령이 이들에게 다가가자 주민들은 환호하면서 박수를 보냈다. 대통령은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불편하셨죠"라고 인사했다.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요청한 '셀카' 촬영에 일일이 응하면서 "오, 잘 찍으시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그냥 지나갈 줄 알았는데, 인사를 하네"라면서 즐거워했다.
이때 경호원들은 대통령 주위를 정리하는 수준으로 경호했고, 몰려드는 시민들을 지나치게 통제하지는 않았다.
몇 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민들은 격하게 감동하는 표정을 지었다.
대통령은 사람들과 인사한 뒤 다시 차량에 올라 청와대로 향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격이 다르다", "친근감도 좋지만 경호에도 신경 쓰시길", "나는 왜 불안불안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가 정비되는 며칠 동안 홍은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