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사진: JTBC 캡처>
문재인 정부가 전 정권인 박근혜 정부로부터 인계 받을만한 자료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새 정부가 지난 정부의 업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전자시스템에 접속해본 결과 남아있는 자료는 단순 공지사항이나 회의실 예약 내역 등 기초적인 자료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박근혜 정부는 전자기록물 934만 건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겼고 이 가운데 10만여 건을 최대 30년 동안 볼 수 없는 지정기록물로 봉인했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쓰던 전자시스템 '이지원'에 있던 각 실별 연간업무 계획이나 과제관리, 업무성과 평가, 회의관리 등 기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부가 많은 자료들을 종이로 인쇄해 보고한 뒤 폐기할 건 폐기하고 지정기록물로 묶어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모든 자료를 지정기록물로 묶어버리면서 당장 처리해야 할 각종 현안들이 그동안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찾아볼 방법조차 없게 됐다.
또 지정기록물은 목록이 공개되지 않아 지난 정부에서 어떤 자료를 폐기하고 어떤 기록물을 봉인했는지도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