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두 자리 수 성장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2%)과 대비되는 수치로 스마트폰은 80% 이상을 차지했고 이중 상위 10개 브랜드는 전체 물량의 73%, 400달러 이상 고급 제품이 20%에 달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프 필드핵 애널리스트는 “2017년에는 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신흥시장의 LTE 네트워크 확산과 기존의 성숙 시장에 기가비트 LTE 네트워크의 등장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 LG, 애플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고급 제품과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기가비트 LTE 지원, AI 기능 등 최신 기술이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더욱 짧게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의 1분기 8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1%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애플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끝나면서 1% 가량 하락한 5천만 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아이폰7 시리즈의 기대와 수요를 감안하면 이와 같은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2015년1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아이폰6 시리즈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중국의 약세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주력 P10을 출시하며 22% 상승한 35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 주력 스마트폰 부문 점유율 6%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임수정 애널리스트는 “오포, 비보, 화웨이는 두 자릿수 이상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며 “이들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