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아이폰8의 출시 일정에 관련, 일정에 맞춰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출시 연기 주장 역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로젠블랏 증권(Rosenblatt Securities) 준 장(Jun Zhang) 애널리스트는 터치ID(지문인식스캐너) 공급문제로 인해 출시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질 뿐만 아니라 2018년 1분기에도 최고 생산량에 도달하기 힘들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이폰8의 디스플레이 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하는데 기술적으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요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아이폰8 출시 직후 생산요구량은 1억~1억800만대에서 850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6일 이후 목표주가도 예정과 동일한 120달러를 유지했다. 현재 애플 주가는 15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이폰8의 출시 연기가 예상됨에 따라 곧 출시예정인 화웨이 메이트9 등 중국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아이폰8과 아이폰7S의 차별화 요소는 크지 않으며 특히 3D 글라스와 높은 화면비율(기기 전체에서 차지하는 화면의 비율)로 무장한 경쟁 제품들이 애플의 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 또한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에 따라 여러 가지 전망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그간 애플의 움직임을 들여다보면 9월 출시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터치ID의 디스플레이 내장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