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대형 산불 <사진: 연합뉴스TV>
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의 약 5.5배인 3만9600m²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수락산 귀임봉 5부 능선에서 발생해 초속 5m의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정상 부근까지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차량 60여대와 인원 2300여명을 투입했고 화재 발생 5시간17분 만에 초진이 이뤄졌다.
2일 오전부터는 전날 투입되지 못했던 헬기 6대가 투입돼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낙엽을 뒤져가면서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바람이 산 정상에서 유동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숨은 불씨가 날아가 옮겨 붙을 가능성에 대비해 인력과 소방장비를 계속 유지하면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이 아파트 단지와 붙어 있어 인근 주민들은 밤새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진이 되면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