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침체한 지역 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인대학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청은 13일 오후 3시 반구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반구시장 제2기 상인대학 입학식을 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이날 입학식에는 박성민 중구청장과 서경환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중구 의원 및 지역 인사 10여명이 참석해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 찬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으로부터 반구시장 상인대학 명예 학장으로 위촉됐다.
이번 반구시장 상인대학은 지난 2013년 제1기 상인대학 이후 4년간 진행됐던 시설현대화와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등 반구시장 내 현대화된 시설부문에 발맞춘 마케팅 기법 등의 경영교육과 반구시장 만의 특성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반구시장 상인회(회장 명일택)와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명호)가 주관하는 상인대학은 오는 11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전체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60여명의 상인들이 참석하게 된다.
교육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장사혼' 등의 상인 의식 혁신과 '반구시장 로드맵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 등 유통환경, '내 고객은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등의 마케팅, 안전과 재테크, 교양 등 급변하는 유통시장의 환경변화에 맞춰 상인들의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뒀다.
상인대학은 오는 8월 22일까지 기본학기 교육을 일차적으로 실시한 뒤 8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심화 과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시설의 현대화에 구청이 적극 나서왔다"라며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응하고 전통시장별 고유특색에 맞춘 경쟁력 있는 경영기법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상인교육을 통해 상인들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으로 비로소 진정한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