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유럽연합(EU) 집행위와 EU 의회 관계자들에게 IT 산업의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 유럽 대표 행사 플레이북 조찬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발전과 혁신으로 첨단기업들이 역동적이고 경쟁적이면서 상호 연관된 IT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생태계가 예측하기 어려운 복잡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 10년 동안 기업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도태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조사를 근거로 최근 글로벌 기업의 평균 수명은 1970년의 절반 수준인 약 30년에 불과하고 미국의 경우 향후 5년간 퇴출 가능성이 30%에 달한다며 이러한 위험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G, 4차 산업혁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 등 새로운 혁신이 기존 경쟁 환경을 와해시키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까지 비즈니스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산업생태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EU의 성과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한편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IT 산업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는데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실리아 말름스트롬(Cecilia Malmstrom) EU 집행위 통상부 집행위원을 비롯해 EU 의회 측 통상, 고용, 연구혁신, 국제관계 등 관련 인사들과 싱크탱크 및 주요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