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비자와 시장관계자들의 기대를 받아왔던 아이폰8의 화면 내 지문인식 스캐너 내장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스트리트인사이더(StreetInsider)는 홍콩 KGI증권 애플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의 '아이폰8, 새로운 10가지 예측' 보고서를 인용, 인식된 지문을 디스플레이에 통과시키는데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아이폰8에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는 적층패널 모듈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손가락에서 인식된 지문이 디스플레이를 통과하면서 성능의 약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부품공급 업계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화면에 지문인식 스캐너가 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 대신에 “아이폰8은 가상 홈 버튼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대량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궈 밍치는 OLED 모델이 첫째, 풀 스크린 디자인을 지원할 수 있는 정전용량 지문인식 스캐너가 존재하지 않는 점, 둘째, 디스플레이 하부에 위치한 지문인식 스캐너의 성능 미흡 등 두 가지 이유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복잡한 픽셀 배치 설계를 필요로 하고 디스플레이 두께를 얇게 설계한다 하더라도 적층 패널 모듈로 인해 인식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 하부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하는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OLED 패널의 생산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결과적으로 적기 출시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아이폰은 3D안면인식 및 향상된 셀카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4일자 보도에서 3D 얼굴인식 기능 또한 현재 테스트 단계로 아이폰8에 탑재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한 바 있다.
OLED 아이폰과 5.5인치 아이폰7S 플러스는 후면 듀얼카메라에 3GB(기가바이트)램을, 그리고 4.7인치 아이폰7S는 단일 카메라에 2GB램을 장착하고 세 가지 모델 모두 내부 저장용량은 64GB와 256GB를 지원한다.
C형 USB포트가 아닌 라이트닝 포트를 장착하며 고속 충전 기능을 위해 USB-C용 전력공급 칩셋을 탑재한다. OLED 버전의 경우 스피커와 헤드폰의 음질향상을 위한 출력 개선과 함께 스테레오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고급스러움을 더 하기 위해 OLED 버전의 경우 다른 모델들에 비해 색상 옵션(선택)이 줄어들고 OLED 아이폰은 10월~11월, 일반 모델은 8월~9월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판촉효과를 위해 3개 모델을 동시에 발표할 수 있지만 공급부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3개 아이폰 모델의 예상 판매량은 8000만대~8500만대 수준으로 OLED 버전과 LCD버전의 비율은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