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박일준 <사진: KBS '아침마당'>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박일준이 혼혈인의 아픔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혼혈 가수 박일준이 출연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일준은 "절 낳아준 부모님과 양부모님이 따로 있다. 양어머니와 친어머니가 서로 언니 동생 하는 사이였다"며 "친어머니가 양어머니에게 '한국 군인에게 겁탈 당해 임신했다'고 고백했고 양어머니는 친어머니에게 집을 마련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태어났는데 머리가 곱슬거리고 거짓말이라는 것이 들통나자 친어머니가 저를 업고 도망갔다"며 "이후 보육원에 지내던 저를 양어머니가 다시 찾았고 이후 양부모님은 저를 입양하셨다. 저로 인해 양어머니가 오해를 많이 받으셨다. 남편은 한국인인데 아들은 미국인의 외모가 섞였기 때문이였다" 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박일준은 "노래 앨범을 냈는데 6개월 동안 방송에 못 나갔다. 알고보니 한 방송 관계자가 '얼굴을 바꿔오면 출연시켜주겠다'고 했다더라"라며 혼혈인이라는 이유로 당했던 수모도 털어놨다.
이어 "당시 혼혈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매우 안 좋았다. 지금은 성형 수술이라도 할 수 있지 당시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상처가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