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과 중소기업 부문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7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말(0.54%) 대비 0.0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소폭 증가했지만 4월말 대비 신규연체가 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말(0.76%) 대비 0.05%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64%로 전월말 대비 0.0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6%p 상승한 0.85%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조사됐다. 한 달 전보다 0.02%p 높고, 1년 전보다는 0.07%p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나머지 대출 연체율은 0.52%로 집계돼 전월말(0.48%) 대비 0.04%p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