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 구속영장 <사진: YTN 뉴스 캡처>
검찰이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준서(39)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혐의가 인정되고 사안이 중요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허위 제보자료를 만든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가 지난달 26일 긴급체포된 이후 총 4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5월 8일 이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한 통화 녹음파일, 같은 날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 완전히 망한다고 하셔서 아무 말도 못하겠다"고 밝힌 카카오톡 대화 등 이 전 최고위원이 대선(5월9일) 전 제보 조작 사실을 최소한 알고는 있었다고 볼만한 증거를 확보했다.
이 때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씨가) 제보자 보호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줄 알았다"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자신은 이 씨 긴급체포 전날인 지난달 25일에야 조작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 대질신문까지 실시한 끝에 이 전 최고위원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49) 의원의 보좌관 김 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