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욜로족 성형 트렌드로 급부상

     

최근 2030세대들이 이른바 '욜로족'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 뿐)'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다. 젊은 세대들은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대로 인생을 살아가며 욜로를 외치고 있다. 특히 빚내서 집을 산 뒤 대출을 갚는데 힘을 쏟지 않고 작은 집을 마음대로 꾸미는 등 소비 패턴의 변화가 눈에 띈다.

성형 시장에서도 이러한 욜로족의 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얼굴과 몸을 타인과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자신감있게 바꾸려는 욜로족들의 욕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취업에 성공한 장 씨는 자신을 위한 첫 휴가 이벤트로 성형을 선택했다. 그는 간단한 시술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만드는 것이 억지로 떠나는 해외여행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상담 끝에 장 씨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사각턱 교정술과 습관처럼 만들어진 이마 주름을 없애는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시술 후 부기가 빠지는 기간을 말하는 다운타임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지녀 직장인들의 짧은 휴가 기간과 부합하는 장점을 지녔다.

보툴리눔 톡신 성분은 미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는 신경 독소다. 다만 20여년 전 신경 근육 질환을 치료하던 독소가 미용 시술로 영역을 넓힌 이후 개발이 거듭돼 안정성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내성을 일으킬 수 있는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순수톡신으로 만든 제품이 개발되기도 했다.

신삼식 맑은피부과 원장은 "최근 보툴리눔 톡신을 주로 시술하는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제품 선택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효과와 안전성, 지속성 순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도 효과의 지속성, 적은 부작용, 내성 걱정 없는 제품이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 시술이 필요한 보툴리눔 톡신의 특성을 고려할 때 내성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