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객과 보험사가 직접 계약을 맺는 경우가 늘어나며 보험사들이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 제공.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가 보험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들어 고객과 보험사가 직접 계약을 맺는 인터넷보험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소형보험사들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보험 가입고객이 아니어도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해줘 잠재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잇다.
최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씨드포인트' 멤버십을 도입했다. 씨드포인트는 라이프플래닛생보의 온라인 금융 커뮤니티인 '360°플래닛'에 가입한 후 각종 이벤트와 미션에 참여해 적립할 수 있으며 5000포인트 이상을 모으면 교보문고와 핫트랙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교보북클럽 통합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은 친구 추천 등 7가지 미션에 참여해 씨드포인트를 모을 수 있으며 보험상품 가입하지 않은 누리꾼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씨드포인트로 초회보험료 결제가 가능해지며 영화관람권, 커피교환권, 백화점 상품권 교환 등 기프티콘 구매도 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온라인보험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모바일 멤버십 포인트제를 신설했다. 온라인보험 홈페이지 가입 후 보험가입이나 후기 작성, 지인추천 등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 포이트가 쌓이면 엘포인트(L.POINT)로 전환해 제휴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암, 정기보험 등 보장성보험 가입 고객에게는 보험료의 5%(월 최대 2500원)를 엘포인트로 돌려준다.
KDB다이렉트는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 클럽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클럽라운지 회원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별사탕'을 적립할 수 있다. 별사탕 100개는 현금 100원의 가치를 지니며 홈페이지 내 '별별샵'에서 문화·외식·주유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 다이렉트채널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월별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 정비/해외 공항 픽업/해외 직구 배송료 등을 할인해 주기도 한다.
삼성화재는 OK캐쉬백과 보험 가입여부와 관계 없이 삼성화재 멤버십에 가입하면 OK캐쉬백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적립된 OK캐쉬백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 및 다양한 제휴 혜택에 이용할 수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인터넷보험은 설계사 수수료나 점포임대료 등 중간유통비용이 적어 그만큼 고객에게 혜택과 서비스를 돌려줄 수 있다"며 "주 고객층이 보험상품을 직접 비교해보는 스마트한 소비습관을 가진 만큼 포인트 제도에 보험료 결제 등 실질 혜택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