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 실적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 규모는 82조1353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1816억원(34.8%) 늘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4조962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9.2% 늘었다.
기업공개(IPO)가 2조5900억원(278.3%) 증가한 3조520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 제일홀딩스(4219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34건, 1조44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1917억원(45.3%)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원), BNK금융지주(4725억원) 등 코스피 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인해 발행규모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3383억원) 등으로 그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77조1727억원원으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9조7833억원(34.5%) 늘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별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AA등급 발행비중은 76.3%, A등급은 21.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BBB 이하 등급은 2.0%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620조 5169억원으로 전년동기(680조5895억원) 대비 60조690억원(8.8%) 감소했다.
기업어음 발행은 149조4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52조2733억원 대비 2조8489억원(1.9%) 감소했다. 전단채는 471조9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조2201억원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