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자 할머니 빈소서 엄지척 <사진: 송영길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엄지 척' 기념사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5일 송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강점기의 만행에 분노하고 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송 의원은 "빈소를 찾아주신 시민들께서 8월 15일에는 할머님들께서 사시는 나눔의 집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해주시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빈소라는 점을 잠시 망각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면서 "역사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것으로 지금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혜원 의원도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평소에 뵙고 싶었던 분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장례식장의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한 점은 경솔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에서 긴장하지 못했고, 사과드린다. 제 잘못이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두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촬영한 기념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구설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