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애플이 올 가을 출시예정인 아이폰8은 얼굴인식을 통해 애플 페이(전자 지불 수단)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증거가 포착됐다.
애플 개발자 다니엘 니야조프(Daniel Niyazov)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폰8의 얼굴인식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pearl(진주)'라는 코드명을 발견했으며 이는 애플 페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주말 애플은 홈 팟(HomePod)용 펌웨어(하드웨어를 제어하는 프로그램)를 공개했으며 아이폰8과 관련된 기능이나 사양들이도 담겨 있었다. 대표적으로 아이폰8의 물리적 홈 버튼 제거를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이어 확인된 내용은 '펄(pearl)'이라는 코드와 관련된 것으로 소위 '얼굴 인식(FaceDetect)기능이다. 니야조프는 펌웨어 중 애플 페이 전용 부분 프로그램에서 “presentation.pearl.field-detect”과 “presentation.pearl.pre-arm”이라는 코드를 찾아냈다.
이 코드에 관련된 정확한 특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이 애플 페이 처리과정 중 일부로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즉 pearl.field-detect는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고 pearl.pre-arm은 애플 페이용 UI(유저인터페이스)로 보다 빠른 처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은 얼굴인식 기능을 전적으로 애플 페이 인증수단으로 사용하는 아니라 터치ID(지문인식 시스템)의 보완적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문인식 시스템 개발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해 왔기 때문이다.
한편 홈팟 펌웨어에서는 아이폰8에 대한 또 다른 기술도 유출됐다. 스마트캠(SmartCam)이라고 불리는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물체와 장면을 인식, 피사체에 따라 이미지 설정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기계 학습기능(머시인 러닝)이 탑재된다는 사실이다.
이밖에도 아기, 불꽃놀이, 애완동물, 하는, 눈, 스포츠(운동), 일몰 등 확인되지 않은 단말기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단어들도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