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중사, 음주 단속 걸리자 도주하려다 의경 2명 치고 나무에 '쾅'

◆…현역 육군 중사 [사진: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현역 군 간부가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려다 의경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대전 유성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육군 소속 A(27) 중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서 A 중사가 몰던 모하비 승용차가 음주 단속에 걸렸다.

A 중사는 단속을 피해 달아나려 후진하는 과정에서 의경 2명을 들이받은 후 주변 나무까지 치고서는 차량이 전복돼 경찰에 체포됐다.

다친 의경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중사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6%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승한 B(22) 하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소속부대 헌병대로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