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령도·대연평도 점령 가상훈련 참관…"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아야"

◆…김정은 백령도 점령 가상훈련 참관 [사진: YTN]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을 맞아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특수부대 가상 훈련을 현지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섬 점령을 위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 타격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대상물 타격 경기'는 비행대와 포병, 특수부대들이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 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고 유사시 작전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특수작전군의 위력을 시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정은은 "일단 공격 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침략의 본거지를 흔적도 없이 격멸 소탕해야 한다"며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련에는 리명수 총참모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김정은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