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및 유통업체들이 음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우리 사회 작은 영웅들인 소방관은 물론, 소외 아동들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아이스크림 파티, 희망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식의 상생 경영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9일 유통가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모아봤다.
현대백화점그룹, 소외계층 아동 희망기금 5억5천만원 전달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사진 우측)이 24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윤영석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소외계층 아동 희망기금 5억 5,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은 나라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는 인식하에 2006년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매달 생계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희망기금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협약을 맺고 5년째 저소득층 청각장애 어린이에게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치료비(총 누계 12억4,000만원)를 지원하는 등 소외 아동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PC그룹, 알바 대학생에 '행복한 장학금' 전달 및 아이스크림 파티 개최
SPC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신대방동 SPC 미래창조원에서 '제12회 SPC 행복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아르바이트 대학생 100명에게 총 1억 7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빚은 등 SPC그룹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매년 200명을 선발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2년 상반기에 시작한 이후 올해 하반기에 수여자가 1천명을 넘어섰으며, 지금까지 총 1028명의 학생에게 17억 3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으며, 2011년 하반기부터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SPC그룹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에서 'SPC 해피버스데이 파티'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전국 아동복지기관에 생일파티를 위한 빵과 케이크를 지원하고 매월 1곳을 찾아가 케익교실 등 봉사활동과 함께 파티를 열어주는 지역사회 나눔 프로그램이다.
8월에는 충남도청의 추천과 해피포인트 고객투표를 통해 선정된 대전·충남지역 100개 아동기관에 대형 케이크 300여 개, 빵 3000여 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동서식품, 혜명보육원 아동들과 '맥심 사랑나눔 여행' 떠나
◆…출처 : 동서식품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에서는 지난 25일 '맥심'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소외아동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는 '맥심 사랑나눔 여행'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동서식품 임직원과 커뮤니티 회원들은 금천 혜명보육원을 방문, 동서식품 제품을 전달하고 보육원 아이들 20명과 함께 용인 캐리비안베이에서 여름 막바지 물놀이를 즐기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맥심 사랑나눔 행사는 동서식품 임직원과 동서식품 커피 브랜드 '맥심'의 온라인 커뮤니티 '그녀들의 커피 이야기' 회원들이 함께하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매년 여행, 요리 교실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소방 장학생에 장학금 3억 원 지원
이밖에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4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소방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3억 원을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015년 소방본부와 MOU를 통해 목숨을 걸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 자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장학금 지급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2015년과 2016년 100명의 장학생에게 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40명 3억 원으로 인원과 액수를 확대했다.
이날 장학생과 가족들은 수여식을 마친 후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bhc치킨, 'BSR' 선포…'희망 펀드' 조성 등 본격 활동 나서
◆…bhc치킨 박현종 회장(왼쪽)을 비롯해 bhc치킨 월곡점 가맹점주 등이 16일 한자리에 모여 BSR을 선포하고 있다...bhc제공
bhc치킨은 지난 16일 나눔·상생 경영 정신이 담긴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CSR) 활동인 'BSR'을 선포하고 상생경영 활동 확대에 나섰다.
'BSR'은 bhc치킨의 나눔·상생 경영 정신이 담긴 새로운 개념의 CSR활동으로, bhc와 CSR을 합친 이니셜이다. 매장서 치킨 한 마리 판매시 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희망 펀드'를 조성한다. 매월 5000만원, 연간 6억원 규모로 이는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bhc치킨은 앞으로 'bhc 엔젤' 프로젝트를 통해 소원 배달에 나선다. 소외계층 및 단체를 대상으로 접수 받은 사연을 선정, 소원을 들어주며 감동을 전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청년 창업 프로젝트인 'bhc 꿈, 날개를 달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직영점을 개설하여 가맹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운영 체험의 기회를 줘 추후 가맹점 개설 시 가맹비 및 오픈비용 일부를 본사에서 지원하는 등 창업비용 없이 일정 기간 동안 직접 매장을 운영하여 수익을 분배하는 위탁매장운영도 진행 할 예정이다.
또 'bhc 해바라기 청년 봉사단'으로 선정된 대학생 20명이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bhc치킨 이름을 대표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농촌지역, 취약계층 밀집 지역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bhc 해바라기 봉사단'이 찾아갈 예정이다. bhc치킨은 'BSR'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한다는 다짐이다.
bhc치킨 박현종 회장은 “독자경영 4년 만에 치킨 업계 매출액 2위로 올라선 bhc치킨은 투명경영과 상생경영 그리고 나눔 영을 가장 큰 가치로 두고 있다”며 “치킨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한 단계 발전된 나눔 모델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리온,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과 후원 협약 체결
앞서 오리온은 지난 8일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과 지역 거주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오리온 본사 소재지인 용산구에 거주하는 성인 발달 장애인들의 직업 훈련 과정을 후원해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오리온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베이킹 직업 훈련 프로그램의 진행비 전액 지원은 물론, 그 동안 일부 임직원들이 참여했던 직업 훈련 보조 봉사활동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실시하는 등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오리온 초코파이 100박스와 친환경 가습기 80개도 전달했다.
엔제리너스커피, 시각장애아동 위한 오디오북 제작 및 기부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지난 28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맹학교에 고객과 임직원이 기부한 중고도서로 제작한 오디오북 전달식을 가졌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오디오북 제작에 앞서 국립서울맹학교 교직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시각장애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한 국어 교과서를 선정했으며, 이번 기부로 책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폭 넓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