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그레이 밀크폼 + 코코넛 음료 연출 컷...공차 제공
“밀크폼 얼그레이티에 코코넛 추가해주시고, 블랙 밀크티에는 펄 추가해서 당도 50%로 얼음 적게 주세요.”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는 김연경 부장(43세, 서초구 방배동)은 얼마전 팀원들과 점심식사 후 근처의 공차 매장을 찾았다가 적잖이 놀랐다.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메뉴판에 보이지 않는 메뉴를 술술 주문하는 팀원들 때문이다. 심지어 메뉴판을 보고 그대로 주문하는 김부장에게 팀원들은 펄을 추가하라는 등의 조언까지 해줬다.
이처럼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해 주문하는 '커스터마이징'이 음료 주문 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커스터마이징을 콘셉트로 하는 공차의 관련 메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차 코리아, 대표적인 커스터마이징 음료 브랜드로 자리잡아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을 브랜드 콘셉트로 내세운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 코리아는 티의 종류, 토핑(펄, 밀크폼 등, 당도, 얼음량 등을 통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평소 공차를 즐겨 찾는 직장인 신소연씨(27세, 양천구 목동)는 “여름에는 더욱 시원하고 청량감 있게, 겨울에는 더 따뜻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메뉴가 있다”며 “아는 만큼 주문할 수 있어 주문 시에도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망고 요구르트 + 화이트펄'과 '밀크폼 얼그레이티 + 코코넛'이 인기
◆…망고 요구트트 + 펄 음료 연출 컷...공차 제공
공차에서는 여름의 추천메뉴로 '망고 요구르트 + 화이트펄'를 제안하고 있다.
이 메뉴는 망고의 달콤함과 요구르트의 새콤한 맛이 특징으로 ,특히 망고가 액상 시럽이 아닌 과육 형태로 들어있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씹는 맛도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과일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 또한 공차를 즐겨 찾는 10, 20대 여성들의 니즈에 맞춰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화이트펄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은 물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화이트펄이 '망고 요구르트'와 어우러져 공차 마니아 층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좋아 매년 '베스트 콤비네이션'에 선정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밀크폼 얼그레이티 + 코코넛'은 블랙티에 베르가못 향이 더해진 향기로운 얼그레이 티를 기본으로 한 제품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얼그레이티에 공차 특유의 달콤 짭조름한 부드러운 밀크폼을 올리고, 여기에 쫄깃쫄깃한 코코넛 토핑을 더해 달콤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어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공차 코리아 마케팅실 김지영 이사는 “혼족, 포미족의 증가로 인해 음료매장은 더 이상 만남의 장소가 아니라 음료를 즐기는 장소가 됐다”며 “나만의 음료를 통해 고객들은 해당 브랜드에 더 관심을 갖게 되므로 메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년 직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콘테스트야말로 다양한 메뉴개발의 원동력”
실제로 공차 코리아는 매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메뉴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진행 중이며다. 대상은 직·가맹점주, 점장, 매니저, 파트타이머 등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올해는 곡물+밀크티, 과일+오리지널티, 쿠앤크 밀크티 등 겨울과 어울리는 달콤한 조합의 메뉴 응모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으며, 블랙 밀크티와 팥, 곡물 파우더가 어우러진 제품인 '앙금앙금해(출품명)'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 이사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직원들의 유연한 사고야 말로 고객들이 원하는 메뉴를 개발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