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정부 부처들을 상대로 '적폐청산' 기구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적폐청산 TF', 문화체육관광부는 '블랙리스트 조사위' 등의 기구를 설치했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장관도 관련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에서 각 부처별로 적폐 청산 기구를 설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일부 부처를 제외하고 지난 정권에 대한 부끄러운 반성, 참회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명백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새 출발은 적폐청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정원과 고용노동부 등 일부 부처에서 조직개혁을 목적으로 적폐청산 기구를 구성해 운영 중인데, 이는 시의적절한 조치다. 그러나 일부 관료집단이 적폐청산이라는 시대 정신에 무감각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적폐 정책들을 무비판적으로 추진한 과오들을 남김없이 들춰내야 다시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각 부처 장관을 향해 "야당의 발목잡기로 인사청문회가 3달 가까이 이어져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럴수록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마음 가짐으로 인사, 정책 등 조직 전반을 새롭게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