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변압기 분야 개발에 집중한 성과
◆…대경기연 기술진이 최근 일본에 수출한 초고수율 변압기 설비 '슈퍼DRY P5000'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경기연 제공
대경기연은 초고생산 건식 변압기 설비를 개발해 변압기 기술의 본고장인 일본에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LS산전 KP일렉트릭 KOC전기 등의 업체에 납품해오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0~5000KVA를 제작할 수 있는 변압기 설비를 주력으로 개발해왔다. 최근 3년간 집중적인 개발을 통해 1000KVA의 몰드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다.
대경기연은 몰드변압기 건식변압기 유입변압기 2차전지 화학설비 전문업체로 다양한 설비의 국산화를 주도하여 외국산 제품을 국산으로 대치하여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일본시장 진출은 현지 수입업체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기존에 납품했던 대경기연 건식변압기 제품의 신뢰성과 효율 및 가격경쟁력이 그 어떤 회사의 제품보다도 좋다는 평가결과에 내 놓은 데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번 수출은 전체 설비의 사양 확정, 설계, 제작 및 설치까지 전 공정을 대경기연에서 수행한 일괄 공급계약형태로 수행되었다.
대경기연은 이번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세계적인 변압기 제조업체로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철 대경기연 대표는 “기계 설비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라며 “제품에 대한 고객 평가가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는 소신으로 제품 개발에 매달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일본의 산업계에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압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중요한 필수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배전용 변압기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동력용 변압기로 몰드 변압기, 유입변압기, 건식변압기 등으로 구분된다.
기계 설비에 있어서 설계를 비롯하여 제작 및 설치 일관 공정을 수행하는 대경기연은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지 않고 국내 경기가 어려운 10년전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진출하여 전문업체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이주철 대표는 “변압기 설비뿐만 아니라 권선기, 화학기계 등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인조대리석을 개발하여 국내 대기업에 납품한 바 있어, 향후 연구 개발인력을 보강하여 세계시장에서 강소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