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그만하세요 XX" 적반하장 글 올려

◆…부산여중생폭행사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이 적반하장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을 내려달라고 부탁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를 바꿨다.

처음 이 학생은 "제가 잘못했다. 욕하지 말아달라. 그때는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 안 발생하게 할테니 사진 좀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어 "제발 제 친구들 들먹거리지 말고 사진 좀 다 내려달라. 진짜 죄송하다. 용서 안될 거라는 거 알고 있지만 앞으론 정말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재차 부탁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이어지자 화가 났는지 "아 정말 진짜 미쳤다. 그만하세요 XX"라고 돌변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현재 이 글은 캡쳐 형태로 여러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되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피해 여중생 A양(14)을 1시간 반 동안 발길질하고 공사 자재, 의자, 유리병 등을 이용해 머리를 내려치는 등 100여 차례 폭행했다.

이로 인해 A양은 머리 2곳과 입안 3곳이 찢어져 피투성이가 됐으며 가해 여중생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