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언스트앤영)은 해양보험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재해심사나 보상금 지불 등 전반적인 보험 프로세스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해양 보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클라우드 기술 '애저'(Azure)를 기반으로 한 이 플랫폼은 해양 산업 전반에 걸쳐 엔드투엔드(end-to-end) 사용을 위해 블록체인의 이점을 활용하게 된다.
EY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가드타임을 비롯해 세계 1위 해운기업 머스크, 보험·금융 서비스 표준 개발 업체 ACORD, 마이크로소프트, 컨설팅 기업 윌스 타워 왓슨, 보험기업 MS 암린·XL 캣린과 함께 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20주 동안 개념 증명을 시작으로 2018년 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운영할 경우 고객·중개인·보험회사와 제 3자의 ID·위험·노출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개별 보험 계약과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러 당사자의 자산 데이터를 생성하고 유지 관리 ▲데이터를 정책 계약에 연결 가격 책정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경을 초래하는 정보를 수신하고 이에 대처 ▲고객 자산·거래 및 지불을 연결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조나단 짜오 EY 아시아태평양 보험 리더는 “이 솔루션은 블록체인의 세계 최초로 투명성, 보안 및 표준화를 해양 보험에 적용하고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며 “해양 보험을 위한 라이브 블록 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혁신을 증대하기 위한 강력한 토대를 마련 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크 골트 가드타임 최고경영자는 “블록체인은 기업이 비즈니스 무결성을 위해 사용하는 물리적 보안, 소프트웨어와 정보 공급망을 보호하는 입증된 기술”이라며 “실제 고객의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한 사례를 늘리기 위해 EY와 협력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라스 헨스버그 리스크·보험 헤드도 “기술을 활용해 보험 시장과의 상호 작용을 간소화하고 자동화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보험사는 이 블록 체인 플랫폼을 사용해 투명성을 높이고 수동 데이터 입력이나 조정 및 관리 비용을 줄이면서 자본 및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