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내연남 무기징역 [사진: SBS]](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048270861504827086_kiruki54_origin.jpg "원본보기")
◆…부인 내연남 무기징역 [사진: SBS]
니코틴 원액을 이용해 남편 오모(53)씨를 숨지게 한 아내와 내연남이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의정부지방법원 형사 11부(고충정 부장)는 살인 등의 혐의로 입건된 송모(48)씨와 그의 내연남 황모(47)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당시 아내가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바로 상조회사에 연락한 점, 사망으로 상황을 종결지은 행위는 올바르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연남은 살인과 니코틴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아보는 등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6년간 동거한 두 사람은 남편이 숨지기 두 달 전 혼인신고를 했다. 송씨는 남편이 숨진 후 한 달도 되기 전에 아파트 등을 처분했고 약 80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송씨 남편이 숨지기 일 주일 전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서 순도 99%의 니코틴 원액을 구입했다. 송씨가 남편 재산을 처분한 후 약 1억원을 황씨에게 송금하기도 했다.
송씨의 남편은 지난해 4월 22일 경기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잠 든 채 사망했다. 외상은 없었으나 담배도 피우지 않는 고인의 혈액에서 니코틴 농도가 L당 1.95mg나 나와 경찰의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온라인상에서는 남편을 살해한 부인과 내연남을 두고 "간통죄가 부활해야 한다"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