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접근' 美플로리다 500만명 대피령…재산 피해 226조원 예상

◆…허리케인 어마 접근 500만명 대피령 [사진: TV조선]

미국 플로리다 주로 접근 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에만 입힐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피해 규모는 2000억 달러(한화 약 226조 2000억원)라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블룸버그는 재난모델링업체 '엔키리서치'의 척 왓슨의 말을 인용해 "플로리다로 접근 중인 허리케인 아마로 인한 피해액이 135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며 "다른 경제적 손실까지 합치면 피해액은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코어로직은 허리케인 '어마'의 강풍으로 인해 플로리다에 있는 850만 채의 부동산이 손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플로리다 파워&라이트는 농작물 피해만 1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정부는 주민 500만 명에 강제 대피령을 내린 상황이다.

8일(현지 시각) 오후 6시 기준 어마는 마이애미에서 남동쪽으로 510㎞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시속 25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미 본토 쪽으로 북진하고 있다.

어마가 휩쓸고 지나간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는 9일 밤과 10일 새벽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 2005년 8월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1600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