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국회 표결 결과 수용, 맡은 바 소임 최선"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사진: 더 팩트]

김이수 헌법재판관(소장 권한대행)이 "국회의 표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16일 김 재판관은 리투아니아 세계헌법재판관회의 총회에 참가하고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세한 거취문제,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청와대와의 의견조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김 재판관의 발언은 당분간 헌재소장 권행대행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헌재 관계자 역시 "(김 재판관이) 오늘 밝힌 입장은 권한대행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그의 거취 문제가 헌재 재판관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재판관회의는 다음주 초에 열린다.

앞서 국회 표결에 부쳐진 김 재판관에 대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은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출석 의원의 과반(147석)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헌법재판소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국회 부결 직후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김 재판관이 직무를 계속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