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는 이번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4개동, 1888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GS건설은 기존 잠실에서의 다양한 사업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재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시장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이상의 특화된 제안으로 지역 랜드마크 브랜드 단지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건축 사업에 이어 앞으로 가락동, 방이동, 오금동 지역 등 중층 아파트 재건축에도 참여해 잠실 지역 자이 타운 건립도 노리고 있다.
GS건설은 먼저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잠실 미성크로바 단지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럽의 건축 설계 그룹인 어반-에이전시와 두바이 버즈칼리파, 미국 디즈니월드 조경을 설계하고 평창올림픽 조경에도 참여한 조경 그룹 SWA가 참여해 손을 잡았다.
설계면에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수영장을 떠올리게 하는 스카이 인피니티 풀이 가장 돋보인다. 이와 함께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피트니스, 스카이 라이브러리 공간이 조성되며 입주민을 위한 골프라운지, 사우나,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단지 중앙에는 서울 광장 2.5배 크기의 중앙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금강송 숲길, 파크산책로, 순환산책로 등의 녹지공간이 들어서고 동간 거리도 여유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단지에는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 전 평형 4~5베이 구조 설계가 적용된다. 각 세대별로 드레스룸, 붙박이장, 팬트리 등의 수납공간이 마련되고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 공간도 제공된다. GS건설측은 "세계 영디자이너 15인에 선정된 김치호 대표에게 입주 시 인테리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며 "미려한 외관을 유지한 채 단열·환기 성능을 확보한 자이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세대당 2대 이상 확보된 광폭주차장,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자이 클린에어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GS건설은 안정적 사업 진행을 위해 NH농협은행과 금융협약을 맺어 자금 조달계획도 마무리했다.
우무현 건축부문 대표는 "자이가 잠실에 단독으로 입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명품 단지 설계와 제안을 준비했다"며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