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2 아이템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싱글벙글하고 있다.
추동시즌을 맞아 최근 선보인 '할로윈 립스틱'과 '방한 용품' 매출이 기준시점 대비 큰 폭 성장세를 각각 보이고 있는 것.
20일 올리브영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할로윈 아이템 '레드 립스틱' 매출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
◆…'소름잼 할로윈 파티 키트' 이벤트 홍보 모습...출처: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레드 립스틱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93% 증가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반짝 살아났던 소비심리가 최근 다시 얼어붙으면서 이번 할로윈데이에는 다양한 파티 소품보단 '립스틱 효과'로 인한 '레드 립스틱'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선보인 레드 립스틱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립스틱 효과란 불황에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의 하나로, 소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립스틱' 처럼 극적인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제품에 주목하는 것을 지칭한다.
올리브영은 올해 할로윈 키워드를 '레드(RED)'로 선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레드 립스틱이 뱀파이어 등 할로윈에 빠질 수 없는 코스튬 파티 메이크업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2017 F/W 트렌드 컬러이기 때문이라는 것.
초반 인기에 힘을 얻은 올리브영은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위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할로윈데이를 겨냥 마케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우선 인기 립스틱인 ▲클리오 루즈 힐 03 히트웨이브 ▲로레알파리 샤인온 라커스틱 908 루스 오스만 ▲레브론 수퍼 러스트러스 립스틱 525과 셀프 네일이 가능한 ▲데싱디바 할로윈 한정판 등 할로윈 파티에서 더욱 돋보이게 해줄 메이크업 추천 아이템을 특가로 제공한다.
또한 할로윈 파티족을 위해 3만 5천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할로윈 반전 머그컵'과 '컵 코스터'로 구성된 '소름잼 할로윈 파티 키트'를 소진 시까지 제공한다.
가을 비 뒤 기온 뚝...방한용품 매출 전주 동기 대비 120%↑
레드립스틱뿐만이 아니다. 올리브영은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방한용품의 매출이 전주 동기(10/5~8) 대비 120% 신장했다고 밝기도 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며 소비자들이 추위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스타킹'으로 '1주일 새' 매출이 무려 4배가 뛰었으며, '핫팩'은 3배 증가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추위를 대비하여 지난 11일부터 스타킹 등 고객 니즈가 많은 제품들을 계산대 인근에 전면 배치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울 양말', 따뜻한 '차 (茶)' 등 추위를 막을 수 있는 품목들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아직 겨울 전이기 때문에 살색 스타킹, 발열 나시티(Heat Sleeveless) 등 티가 나지 않아 옷맵시는 살리면서 몸을 따뜻하게 보온해주는 히든 패션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연휴 후유증과 갑작스러운 한파로 비타민 C나 면역, 항산화 관련 건강기능식품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