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린내비 및 스카이쉽 공개…해상안전 획기적 강화

◆…사진제공:KT

더 넓어진 해상 LTE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소형 선박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마린내비(Marine Navi)'와 해상 통합 감시 장치 스카이 쉽(Skyship)을 활용한 솔루션으로 해상 사고의 85퍼센트가 육지로부터 40km 이내 연안에서 운행되는 소형 선박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개발됐다.

소형선박의 경우 레이더나 소나 장비를 설치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관계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KT가 개발한 마린 내비는 저렴한 비용으로 선박 충돌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선박 자동 식별장치 (AIS, Auto Identification System)가 수집한 주변 선박의 위치, 속도 등 기본 항해 정보를 마린 내비 분석 플랫폼이 GPS 정보와 융합하고 분석해 자선의 위치와 반경 10km 내 주변 선박과의 거리, 충돌 가능성 여부를 실시간으로 전자해도에 표시해준다.

또한 다양한 선박의 모양을 수집하고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능으로 접근하는 선박을 인식해 알려주는 것은 물론 해무 등 기상 악화로 주변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도 영상분석기술을 기반으로 CCTV 영상의 방해요소를 감소시키고 명암 대비와 채도를 개선해 시야를 제공한다.

한편 현재 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사고, 조난상황 등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는 드론은 비행 거리와 시간이 짧고 헬기는 인력과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것은 물론 조종사 안전 문제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새로운 해상 감시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KT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카이 쉽은 헬륨 가스로 채워진 비행체와 프로펠러 추진체를 결합한 비행선 형태의 무인 비행기로 드론과 비행선의 장점이 적절히 결합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해상 감시와 상황전파가 가능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대 70km/h의 속도로 운전자로부터 최대 25km, 8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비행선 형태라 추락 가능성도 희박하다. 더욱이 드론과 달리 기체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의약품, 구명조끼 등 임무수행 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본체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와 LTE 통신 모듈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모바일 감시 플랫폼 또는 해상 안전 관제센터에 전달할 수도 있다.

KT는 지난 9월, 이들 솔루션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육지로부터 최대 200km 떨어진 해상까지 전국 LTE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해상 LTE 품질 강화 프로젝트도 완료한 바 있다.

마린내비와 KT 스카이 쉽을 시작으로 모든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상 안전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재난안전 분야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해상 안전 솔루션을 민간사업분야 외에도 초고속해상통신망 등 공공안전망사업에 제안해 국민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