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 중 4명 "하루 6시간도 못 잔다"…여고생은 절반 넘어

◆…고교생 10명 중 4명 [사진: 교육부 제공]

고교생 10명 중 4명은 하루 6시간도 못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9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지난해 4∼9월 전국 765개교 학생 8만 2883명의 건강 상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이 3.0%, 중학생 12.0%, 고등학생은 43.9%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6시간도 자지 못한다는 고교생이 남자는 35.6%였으며 여자는 52.99%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여고생의 6시간 이내 수면율이 남학생보다 더 높았지만 제주 지역만 유일하게 남학생 비율(48.9%)이 여학생(48.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고등학생의 6시간 이내 수면율은 대전 61.61%, 경북 50.45%, 부산 49.21%, 서울 48.90%, 제주 48.56%, 인천 34.49%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청소년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자정까지 운영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의무적 0교시 운영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