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6%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은 방송 정상화"…"여당 방송 장악"은 26.8% 불과

◆…방문진 이사 선임 [사진: 리얼미터 홈페이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방송 정상화'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대한 인식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응답률 4.2%)에게 조사한 결과 "불공정한 방송의 정상화"라는 인식이 55.6%(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로 나타났다.

반면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이 "정부 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인식은 26.8%로 "방송 정상화"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방통위는 지난 26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의 보궐이사 2명 자리에 여당이 추천한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한 바 있다.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대한 여론의 인식 차이는 지지 정당에 따라 갈렸다. 정의당 지지층의 82.3%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1%가 방송 정상화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의 72.6%와 바른정당 지지층의 40.4%는 방송 장악이라고 봤으나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방송 장악 43.8% 대 방송 정상화 41%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또한 모든 지역에서 방송 정상화라는 응답이 방송 장악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