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전기차 소재 포럼 2017' 참가자들이 포스코의 신소재 마그네슘강판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 컨셉 차체 모형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미래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의 핵심소재를 공급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포스코는 31일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글로벌 전기차 소재 포럼 2017'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구축된 전기차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150여개 전기차 소재 고객사 380여명이 참석했다.
전기차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와 계열사 임직원들은 경량소재·구동모터·배터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고객사들의 니즈와 시장동향,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포스코 연구원들이 준비 현황과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솔루션을 발표했다. 또 포스코는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요 발표주제와 관련된 실제 제품들도 행사장에 전시했다.
포스코는 차체 경량화를 위해 기존 자동차강판보다 더 가볍고 강도가 높은 기가스틸을 개발했으며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도 국내 처음으로 상업생산 중이다.
계열사인 포스코대우는 포스코가 생산 중인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Hyper) NO를 소재로 전기차용 고효율 구동모터를 제작해 주요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ESM와 포스코켐텍은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음극재를 자체 생산해 공급 중이고 포스코ICT도 국내 유일 전기차 충전인프라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인환 포스코 사장은 행사에서 "포스코는 고품질의 전기차용 소재와 고객가치를 높이는 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에도 변함없는 고객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