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8월 근로자 평균임금 242만3000원…전년比 5.5만원↑
비정규직 임금 상승 정규직보다 커…임금격차 1.1%p 축소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이 24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만원 이상 오른 액수인데, 정규직 근로자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폭이 더 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약 1988만명)의 올해 6~8월 월평균 임금은 242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임금(236만8000원)에 비해 5만5000원(2.3%) 늘었다.
근로자들이 받는 월급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최근 5년(2013~2017년) 간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추이를 보면, 2013년 218만1000원, 2014년 223만1000원, 2015년 229만7000원, 2016년 236만8000원으로 매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목할 만 부분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급의 차이는 여전하나 그 격차가 다소 줄었다는 것이다.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284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4만8000원(1.7%) 늘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156만5000원으로 같은 기간 7만1000원(4.8%) 증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평균 임금격차(8월 기준)는 9.4%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줄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로 근로시간의 차이가 꼽힌다. 정규직 근로자는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40.7시간인데 반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32.6시간으로 이들의 근로시간은 8시간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최저임금 영향권에 있는 단순노무종사자(204만명. 31.2%), 서비스·판매종사자(165만7000명, 25.3%)의 비중이 컸다.
보수의 차이가 있어서인지 직장에 몸담고 있는 시간도 달랐다. 정규직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7년6개월이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2년6개월로 근속기간은 5년의 차이를 보였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회사를 떠난 데는 '안정적이지 않다'는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발적 사유'로 일자리를 선택한 사람 가운데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택한 비율은 고작 18.1%에 불과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근로조건에 만족(49.5%), 안정적인 일자리(44.2%)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