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X(텐)보다는 인기가 없는 것으로 판명난 아이폰8을 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현지시간) 아이폰X가 여러 면에서 아이폰의 미래를 대표하지만 아이폰8을 구매해야할 이유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우선 성능에 비해 가격이 지적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제품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 아이폰8은 700달러, 8플러스는 8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아이폰X는 1000달러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최소한 2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세 가지 모델 모두 동일한 A11 바이오닉 칩셋과 신경 엔진, M11 보조 모션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유일한 차이라면 아이폰X가 A11칩과 신경엔진(뉴럴 엔진)을 이용한 새로운 얼굴인식 시스템인 페이스ID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모두 iOS11 버전으로 구동되고 똑 같은 앱 생태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에서도 차이가 없다.
세 번째는 새롭게 탑재된 얼굴인식스캐너(페이스ID)는 아직까지 안전성이 검증된 바 없지만 지문인식스캐너(터치ID)는 이미 광범위한 검증을 거쳤다는 사실이다. 매체는 페이스ID가 애플이 주장하는 것에 비해 신뢰성이 낮고 빠르지 않다며 아이폰8을 선택함으로써 실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넷째는 사용자들의 관심이 큰 후면 카메라의 사양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유일한 차이점은 광곽 및 망원렌즈의 경우 아이폰X에 OIS(광학적 이미지 안정화)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전면 카메라 역시 아이폰8과 8플러스의 페이스타임HD 카메라와 아이폰X의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이 기능적으로 동일한 작동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유일한 차이점은 '독점적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었다는 사실 정도다.
특히 아이폰X 디자인에서 가장 문제로 지적되는 화면 상단 노치(움푹 파인)가 아이폰8에는 없다. 엣지-투-엣지 디자인의 일관성을 해치며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앱도 현재까지는 없다.
마지막으로 전작 아이폰7에서 업그레이드할 경우 케이스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들 모델이 전작과 크기와 디자인이 동일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