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다발 과시해 여성 환심 산 50대男, 신용카드 훔쳐 수천만원 인출 '쇠고랑'

◆…돈다발 과시해 여성 환심 [사진: 경찰청]

돈 많은 관광객 행세를 하며 부녀자에게 접근한 뒤 신용카드를 훔쳐 수천만원의 현금을 인출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강모(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고급 호텔 앞에서 관광객인 척하며 서성이다가 지나가는 부녀자가 있으면 접근해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유인했다.

그는 함께한 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모두 13차례에 걸쳐 5,3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진술에서 강씨는 "여성에게 돈다발이나 비싼 카메라 장비를 과시하며 환심을 산 뒤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주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경찰에 의해 동선이 드러나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