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2017년 3분기 미국시장 점유율 및 전년대비 성장률)
지난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고전한 반면 LG전자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으나 3분기 시장은 통신사들의 소극적인 마케팅과 아이폰X(텐) 대기수요로 인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1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은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양호한 출발을 보였으나 애플의 아이폰8 시리즈 출시와 함께 11월 출시될 아이폰X의 대기수요 영향으로 활발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프리미엄(고급) 제품 시장에서는 T모바일과 버라이즌과의 연계 마케팅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가 모델 시장에서는 LG전자와 ZTE, 모토로라의 공격에 지난해 3분기 시장점유율 25.4%에서 올해 3분기에는 23.2%로 8%나 주저앉았다.
이에 비해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G6의 꾸준한 판매세와 K시리즈 및 스타일로3 등 중간 가격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13.3%에서 17.6%로 33% 상승하며 북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통신사와 판매채널에 대한 지원강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6S와 SE의 선불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및 7과 7플러스의 프로모션 등을 통한 판매촉진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아이폰 8시리즈의 판매는 다소 부진했다. 애플 사용자들이 아이폰 X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모토롤라는 전년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을 보이며, 3분기 미국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ZTE와 함께 미국의 상위 브랜드 5위안에 들었다. 모토롤라는 중간 가격대로 선불/후불 시장을 공략하며 점유울을 높이고 있다.
ZTE는 선불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맥스 프로 모델이 꾸준히 판매되고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액손 M을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늘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별로 볼 때,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이폰7으로 조사되었으며 상위 10개 모델 중 6개를 애플 모델이 차지했다. 삼성의 갤럭시 S8와 S8 플러스는 각각 3위와 7위에 올랐으며, LG 스타일로3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