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의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 2위 수준인 중국 윤활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일부터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쉐린의 중국 내 1500개 판매망을 통해 자사 유활유 브랜드 '지크(ZIC)'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장 공략은 중국 윤활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제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나왔다. SK루브리컨츠측은 "중국 윤활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600만 배럴로 세계 2위 수준"이라며 "2025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쉐린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서비스 네트워크인 '타이어플러스'에서는 지크의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4종이 판매된다. SK루브리컨츠는 향후 미쉐린에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3종과 브레이크 오일 제품 등을 추가 납품하고 서비스 점포와의 기술 지원·인력 교육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 3개의 차량 리프트와 차량 튜닝실 2개소, 세차 공간을 갖춘 'SK윤활유 플래그십 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SK루브리컨츠는 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매월 약 3500리터 이상의 지크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국 내 다른 주요 도시들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 운영하고 매장과 SNS를 잇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의 성재덕 중국RHQ장은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윤활유 판매량 100만 배럴을 돌파해 중국 내 탑5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지크의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2003년 중국 법인 설립 이후 2012년 상반기부터 중국 텐진 윤활유 공장에서 8만톤 규모의 윤활유 완제품을 생산해 현지 판매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