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또 폭행 논란…여성 변호사 머리채 쥐고 흔들어

◆…한화 3남 김동선 폭행 논란 [사진: YTN 뉴스 캡처]

지난 1월 청담동의 한 바에서 '만취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됐던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8) 씨가 또 다시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 명의 친목 모임에 동석했다.

지인의 소개로 모임에 동석한 김 씨는 이날 술에 취하면서 변호사들에게 자신에게 존칭을 사용하라고 하는가 하면 주주님이라고 부르라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에 끝까지 남은 일부 변호사들은 김 씨를 부축하는 과정에서 일부 폭행을 당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남자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한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 폭언과 함께 폭행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술이 깬 김 씨는 해당 로펌을 찾아가 피해 변호사들에게 사과했지만 해당 변호사들은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월 청담동에 위치한 한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2~3차례 때렸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의 순찰차에서도 난동을 부려 기물을 파손했다. 이에 법원은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김씨에게 선고했다.

한편 한화는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