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등에 이어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연이어 방문, 동남아 지역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싱가포르와 베트남 정·관계 및 재계, 학계, 벤처사업가, 투자전문가 등 다양한 그룹의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진출해 자원개발과 석유화학 설비 건설, 원유 트레이딩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정보통신(ICT)과 LNG 밸류 체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만난 최 회장은 SK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베트남과 SK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베트남이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해외투자를 유치,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시키는데 SK의 에너지·화학 및 ICT 분야 기술과 노하우, 네트워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응웬 총리는 “베트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SK가 국영기업 민영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90여분 진행된 면담에서 양측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육성,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에너지 산업 효율화를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 운영, 정보통신 분야 협력 강화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베트남 방문에 앞서 지난 20~21일 싱가포르를 방문, 현지 투자전문가 그룹과 만나 동남아 시장 환경과 전망 및 성장 가능성을 청취하는 등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b)의 앤소니 탄(Anthony Tan) 대표와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와 공유경제 서비스의 미래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사업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싱가포르 사무실을 방문,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