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뛰어난 보안을 자랑하는 애플의 PC용 맥 운영체제(MacOS) 최신 버전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사용자들의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와 사용자 포럼에는 애플의 최신 맥OS 버전이 아무나 로그인해 컴퓨터의 설정을 변경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사용자 이름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버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불만이 게시되고 있다.
애플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시인하고 소프트웨어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수정된 사항을 적용하기 전에 '루트 비밀번호(root password)'를 설정하기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버그가 발생하고 있는 버전은 최신 하이 시에라(High Sierra)로 관리자 계정(Root User)을 활성화하고 암호를 설정하는 방법은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root'에 들어가 사용자 및 그룹설정을 연속 클릭하면 된다.
이론적으로 관리자 계정 접속 권한을 가지게 될 경우 컴퓨터 전체에 담겨있는 데이터나 설정과 관련된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정보기관의 추적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은 트위터를 통해 “잠긴 문을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면서 “현재 애플 OS에서 발견되는 버그는 열쇄를 갖기 않고도 마음대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조롱했다.
호주의 온라인 보안전문가이자 마이크로소프트 호주 지역 사장인 트로인 헌트(Troy Hunt) 역시 문제를 호소하는 글에 “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징조”라고 답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