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발리 공항 폐쇄에 "전세기 파견 검토" 지시…누리꾼들 "대환영"

◆…발리 공항 폐쇄 [사진: KBS]

정부가 발리 공항 폐쇄 연장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서 누리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NSC 회의를 열고 화산폭발로 사흘째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검토하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현재 청와대 트위터에는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온 상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재 발리 섬에 거센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 재개가 당장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항공기 결항이 계속되면서 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은 12만 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분화를 시작해 상공 2만5천 피트(7천620m)까지 화산재 섞인 연기를 뿜어올리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이 내놓은 대책에 대해 "재작년 롬복 화산 터졌을 때 아무 조치 없었던 것과 비교된다", "이것이 국가다운 국가, 잘하고 있다"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