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면을 가득 덮는 '올-스크린 디스플레이(all-screen displays)' 패널을 채택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공급업체 소식통을 인용, 스마트폰 부문의 수요 증가에 맞춰 이노룩스(Innolux), AUO(AU 옵트로닉스), BOE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특화된 올-스크린 디스플레이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올-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아이폰X(텐)을 출시함에 따라 2018년에는 더 많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OE는 내년 초 1480×2992 픽셀의 6.18인치 올-스크린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고 중국의 많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AUO는 올해 3분기 시험 생산을 시작한 18:9 올-스크린 TFT LCD 패널은 내년 상반기부터 스마트폰용 올-스크린용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도 곧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이노룩스는 고객사의 제품 로드맵에 맞추기 위해 올-스크린 디스플레이 생산을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연기했다는 소식이다.
올-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7년 8%에서 2018년 3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애플,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