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인터넷 해지 거부한 LGU+에 과징금 8억·SK브로드밴드 1억4천만원 부과

◆…인터넷 해지 거부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초고속 인터넷 계약 해지를 거부하고 회피한 통신사들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전체회의를 열어 초고속인터넷 및 결합상품서비스 이용계약의 해지를 거부·지연하거나 제한하는 등 이용자의 이익을 침해한 통신4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9억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위반 사례가 집중된 LG유플러스에 전체 과징금의 85%에 달하는 8억원, SK브로드밴드에 1억400만원을 부과했다. 위반 건수가 적은 SK텔레콤과 KT에는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정당한 사유없이 해지를 거부한 행위가 878건으로 전체 1205건의 73%를 차지했다. 반면 KT는 한 건도 없었다.

방통위가 계약 해지 제한 문제로 사업자를 제재한 것은 처음으로 이번 시정 조치는 LG유플러스의 콜센터 상담원 자살로 해지 상담원의 운영 실태 등이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