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선박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우편물 배달시간이 지금보다 하루이상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선편 우편물이 도착하는 부산국제우체국에서 X-ray 검색, 물품검사와 통관, 세금징수 등 세관업무가 일괄 처리되는 데 따른 것.
관세청은 23일 "그동안 부산국제우체국에서 전국 16개 지방 통관우체국으로 분산시킨 후 통관절차를 진행하던 것을 부산우체국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배달체계를 개선했다"면서 "이에 따라 수취인에게 배달되는 시간이 1일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서울시 영등포구로 배달될 국제 우편물의 경우 현재는 부산국제우체국→서울집중국(용산)→서울국제우체국(통관)→서울집중국(용산)→여의도우체국의 5단계 절차를 거치지만, 내달부터는 부산국체우체국에서 통관절차를 거쳐 서울집중국(용산)에 배달된 후 여의도 우체국으로 오는 3단계 절차로 간소화된다는 것.
관세청은 특히 물품가격에 운임과 보험료를 합한 과세가격이 15만원이하인 '면세물품'의 경우 통관을 위해 우체국에 나올 필요없이 수취인에게 즉시 배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팩스·전화·이메일 등을 이용해 영수증, 송품장 등 가격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인천국제공항 우편물류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07년부터는 항공우편물에 대해서도 원스톱 집중통관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