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하면서도 가장 헷갈리는 것이 중간에 회사를 이직한 근로자나 부부 모두가 근로자인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이 가능한 사업자 등이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소득이 많고 적고에 따라 부양가족이나 지출내역 등을 한 쪽에 몰아주는 것이 유맇라 수 있으며 이직자의 경우 이전 회사에서 원천징수영수증 등 챙겨야 할 서류가 늘어난다.
연말정산 대상인 사업자의 경우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관련 서류 등을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근로자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주택 관련 공제도 근로자 본인이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를 따져 공제를 신청한다면 더 많은 세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양가족 나누기' 전략…승패 좌우
맞벌이 부부가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할 때는 부양가족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부부 중 누구 쪽으로 부양가족을 올릴지 잘 판단해야 한다.
기본공제대상자로 올린 부양가족이 지출한 금액에 대해서만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A자녀를 인적공제대상자로 올리고 A에 대해 지출한 의료비와 교육비를 어머니가 공제받는 형식을 불가능하다.
기본공제 외에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이나 경로우대 등의 부양가족에 대해선 기본공제를 신청한 근로자가 적용받을 수 있다.
의료비의 경우 소득이 있는 배우자를 위해 의료비를 지출했을 때는 지출한 근로자가 공제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의 범위는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 등이지만 자녀의 배우자(며느리, 사위), 직계존속의 형제자매(삼촌, 이모 등), 형제자매의 가족(형수, 조카 등)은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배우자 외의 부양가족은 소득금액 요건뿐만 아니라 나이요건(만 20세 이하, 만 60세 이상)도 충족해야 공제 가능하다.
배우자가 일을 하지만 연간 소득금액합계액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원) 이하라면 기본공제대상자로 올릴 수 있다.
이직한 당신, 지금 회사에서 반드시 연말정산 하라!
올해 회사를 이직한 근로자라면 이전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했더라도 최종 회사에서 올해 받은 급여를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합산하지 않을 경우 별도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며 종소세를 신고하지 않는다면 무신고 가산세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달까지 제출된 중도퇴사자의 지급명세서는 내년 1월 중순부터 홈택스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여러 회사에서 급여를 받는 경우 주된 사업장에서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이직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일을 하지 않은 기간이 있더라도 기부금, 연금계좌납입액, 개인연금저축,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 투자조합 등 출자액은 근무기간에 관계없이 공제가 가능하다.
보험모집인 등 사업자도 연말정산 대상!
간편장부대상자인 보험보집인이나 방문판매원, 음료배달판매원 등 사업소득자의 경우도 연말정산 대상이다.
이들에게 판매수당 등의 소득을 지급하는 회사(원천징수의무자)는 해당 과세기간의 사업소득금액에 대해 연말정산해 소득세를 징수해야 한다. 회사는 2018년 2월분 사업소득을 지급할 때 2017년도 사업소득금액에 대해 연말정산을 하고 지급명세서를 내년 3월1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공적연금소득을 지급하는 회사는 2018년 1월분 공적연금소득을 지급할 때 2017년도 연금소득금액에 대해 연말정산하고 지급명세서를 내년 2월2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집 없는 설움, 연말정산으로 날려버리세요!
무주택 세대의 근로자는 주택을 구입 또는 임차하기 위해 지출한 금액에 대해 소득․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원리금 상환액에 대해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청약저축 등 주택마련저축에 납입한 금액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월세를 살고 있다면 월세액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